가정의 역사 -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이기다.
도고헤이아치로 - 일본 해군의 아버지로 불리는 사람이다. 이순신의 학익진을 러시아의 발틱함대에게 구사하여 러일전쟁 승리의 견인차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하지만 학익진구사외에도 도고의 전술,전법이 러시아를 압도했음을 알수있다.
첫번째는 함정의 우수성이다. 당시의 세계 해전의 주류는 거함거포주의였다. 거포의 힘으로 적을 공격하는 전술이지만, 도고는 화약의 폭발력으로 적을 공격해야 우의에 선다는 전술로 발틱함대를 능멸할수 있었다.
두번째, 동아시아에 부동항이 없는 러시아로서는 유럽의 끝에서 항해를 시작해서, 극동아시아에 진출할수 있었다. 즉 러시아의 발틱함대가 극동지역으로 오기 위해서는 이집트의 수웨즈 운하를 통과해야 만 했다. 그러나 일본과 결탁한 영국이 수웨즈운하의 통과를 불허함으로서 발틱함대는 멀고도 먼 아프리카 남단을 지나 극동아시아에 올수 있었다, 추가적인 국가의 지원없이 먼길을 항해하여 온 지칠대로 지친 함대와 싸우는것은 너무나도 쉬운일.... 일본 외교력의 승리라고 할수 있다.
러일전쟁에서의 도고군이 지노비 로젠스발틱스키의 발틱함대를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낸것은 일본이 잘했다기 보다는 러시아의 삽질이 컸다. 이때부터 일본이 국제사회에서의 주목을 받게 되고, 일본의 조선합병은 러일전쟁으로 기정사실화 된다.
그렇다면 반대로 민자영(민비)의 바램대로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이기고, 러시아가 조선에서의 종주권을 획득하였다면 어찌되었을까?
러시아와 같은 나라를 조선이 견제하며, 끝까지 지켜낼수 있었을까?
두가지의 가정이 있다. 하나는 지금 우리는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의 한 일원이었다가 독립하여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과 같은 독립국이 되었있을수도 있다. 물론 북부유럽의 백인종과 황인종이 결합된 민족구성을 보일것이다.
소비에트가 성립된것이 1920년대이고 ,러일전쟁이 일어나고 30년후의 일이다.. 조선은 일본이 아닌 서구 열강중 후진국의 하나인 러시아의 지배를 받을것이다.
독립을 지켰다고 해도 주류세력이 러시아와 교체되면서, 러시아 문화의 유입은 실로 커졌을것이다. 소비에트에서 볼세비키 혁명이 일어나듯이, 러시아의 주류 사상이 그대로 도입되어, 조선도 볼세비키 혁명에 가담하는 세력이 나오거나, 공산주의자들 세력이 커졌을것이다. 소비에트 연방에 가입했을 경우가 크다.
독립을 지키지 못했다고 한다면, 러시아의 속국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러시아공국으로서의 한 일원으로 조선은 지방 행정정부를 만들고, 러시아의 군대가 파견, 외교권 박탈로 이어졌을것이다. 물론 볼세비키 혁명에 의해, 자연적으로 왕족의 숙청과 함께 소비에트 연합의 한 일원으로 사회주의 정권이 도입되었을것이다. 아마도 카자흐스탄이나 우즈벡키스탄의 지위에 오르지 않았을까 하는 가정을 생각해본다.
두번째 가정으로는 극동아시아에서 부동항을 획득한 러시아가 제국주의 노선을 확대하여, 극동아시아의 맹주가 되어, 경제적인 이득의 획득과 함께 일본을 제압하여 일본마져도 러시아 세력으로 만들었을 수도 있다. 물론 덩치가 크지만 패전국 일본은 러시아의 요구조건을 안들어줄수 없고 , 극동의 정세가 러시아로 집중되어 러시아 왕조가 계속 이어질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을수도 있다. 그렇다면 볼세비키 혁명이 실패로 돌아가서, 2차세계대전을 다시 써야 하는 가정을 만들수 있다.
볼세비키 혁명이 없었다면, 냉전은 오지 않았지만, 대공황의 엄습으로 계속되는 대규모적인 전쟁은 필연적이었다고 생각된다. 그 와중에서 사회주의자들은 계속적으로 혁명을 일으켰을것이고, 결국은 제2의 볼세비키가 일어나, 러시아는 공산주의의 실험의 한장소가 됐을리 자명하다.
어쨋건 러시아가 러일전쟁에 이겼다면, 우리는 지금 카자흐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비슷한 지위에 있지 않을까 가정해본다...
물론 한반도의 그들은 우리가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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